경상북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방기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경북지역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총 99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부상 1명에 그쳤으나 약 3억 9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도별 화재 발생 건수는 2021년 17건, 2022년 17건, 2023년 18건, 2024년 26건, 2025년 21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장소별로는 주택이 38건(38.4%)으로 가장 많았으며, 산업시설 12건(12.1%), 판매·업무시설 10건(10.1%) 순으로 나타났다. 발화 요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64건(64.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계적 요인 23건(23.2%), 원인 미상 8건(8.0%) 등이다.월별로는 무더위가 절정인 7월에 28건(28.3%)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8월 17건(17.2%), 6월 11건(11.1%)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가 21건(21.2%)으로 가장 많았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가 19건(19.2%)으로 뒤를 이어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 화재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냉방기기 화재는 장기간 사용에 따른 전선 피복 손상, 내부에 쌓인 먼지로 인한 트래킹 현상, 반복적인 진동에 따른 전선 접촉 불량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후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를 실시하고, 전선의 손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에어컨 실외기는 야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먼지와 낙엽, 생활쓰레기, 담배꽁초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변 환경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박성열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는 무더운 여름철을 보내기 위한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 전 점검과 주기적인 청소를 생활화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